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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리포트] '#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다'...마음의 감염병 '인종차별' / YTN

2020-02-06 5 Dailymotion

'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다.' <br /> <br />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SNS에 퍼지고 있는 해시태그입니다. <br /> <br />왜 이런 해시태그 운동이 생겨난 걸까요? <br /> <br />먼저 그림 한 장 보실까요? <br /> <br />중국 국기에 그려진 다섯개의 별을 바이러스 모양으로 바꿔놨습니다. <br /> <br />일반 네티즌이 만든 게 아닙니다. <br /> <br />덴마크의 한 일간지에 실린 그림입니다. <br /> <br />다음은 독일의 주간지 슈피겔은 표지 사진입니다. <br /> <br />'코로나 바이러스'라는 글자 밑에 '메이드 인 차이나'라고 대문짝 만하게 썼습니다. <br /> <br />붉은색 우비에 방독면을 쓴 동양인, 그리고 노란 글자. <br /> <br />역시 중국 국기 떠올리 게 만들죠. <br /> <br />중국인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의 한 지역신문은 한 술 더떠서 1면에 '황색 경계령'이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19세기 말 유럽에서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된 '황색 위험'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만드는 표현인데요. <br /> <br />중국인에 대한 혐오를 외모가 비슷한 동양인 전체로 넓힌 겁니다. <br /> <br />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도 인종차별의 대상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손흥민을 제외한 주변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합성사진, <br /> <br />동양인인 손 선수가 백인 선수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는 것처럼 표현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손흥민이 인터뷰 중 마른 기침을 하는 영상이 공개된 뒤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연결짓는 악성 댓글도 달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밖에 이탈리아의 500년 전통 명문 음악학교 '산타 체칠리아'는 <br /> <br />단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80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수업 참석을 금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독일에서는 중국인 여성이 묻지 마 폭행을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비슷한 일이 반복되면서 주독 한국대사관은 우리 교민에게 신변안전에 주의를 기울여달라는 안전 공지를 띄우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비슷한 차별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스마트폰 앱을 통해 택시를 부를 때 공개되는 승객과 기사의 이름 혹은 사진을 보고 동양인일 경우 거부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신종코로나와 함께 인종차별이라는 마음의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는 이같은 인종차별의 피해자이면서도 또 다른 가해자는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20614000131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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